양평군, 14일 특검 조사 뒤 숨진 공무원 관련 기자회견

공무원 인권 무시 및 정치적 이용에 우려 목소리 낼 듯
같은 날 오전 영결식도…전진선 "군수로서 비통하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왼쪽부터),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서지영 원내부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민중기 특검의 강압수사로 인한 양평군 소속 공무원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2025.10.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후 숨진 공무원과 관련해 양평군이 14일 기자회견을 연다.

13일 군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내일 오후 4시 군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기자회견에는 전진선 군수를 비롯해 김종배 전국공무원 노조 양평군지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숨진 단월면장 A 씨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인권을 무시하는 수사 방식과 이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전 8시 20분 양평군청 주차장에선 A 씨의 영결식도 열린다.

A 씨는 지난 2일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뒤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여주·양평)이 공개한 A 씨의 자필 메모엔 특검 수사 과정에서 회유와 강압이 있어 힘들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평군 공무원들 사이에선 A 씨가 지속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전 군수는 A 씨 사망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명을 달리한 공무원의 아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 군수로서 비통하다"고 밝혔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