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옷 왜 입어"…엄마 앞에서 흉기 던지며 싸운 중학생 형제 입건

경기 군포경찰서 젼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경기 군포경찰서 젼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옷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학생 형제가 엄마 앞에서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를 던지며 싸우다 덜미를 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생 A 군과 B 군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형제 관계인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20분께 군포시 대야미동 주거지에서 서로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군 형제는 특히 각각 흉기를 던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군 형제 모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당시 A 군은 동생 B 군이 자신의 바지를 마음대로 입었다는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군 형제는 모두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에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경우에는 감호 위탁, 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 보호처분을 받는다.

경찰은 A 군 형제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