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버스 파업 예고에 전세버스 30대 투입…비상수송대책 마련
경전철도 19회 증편, 출퇴근 시간대 택시 집중 운행 협조 요청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용인특례시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10월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소속된 용인시 운수업체는 경남여객, 대원고속 등 5곳이다. 이번 파업에는 용인시 전체 256개 노선 1051대의 57%에 해당하는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74개 노선 608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361대는 정상 운행한다.
용인시는 지난 29일부터 교통정책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4개반 22명)를 설치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10월 1일 첫차부터 파업이 예고된 노선 중 대체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한다.
시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지역을 6개 거점으로 구분해 시민들이 용인경전철과 수인분당선 등 철도 교통망이나 용인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를 주요 전철역과 터미널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또 용인경전철은 하루 19회를 늘려 출퇴근 시간대(오전 6~9시, 오후 4~8시)에 집중 배차한다. 마을버스와 택시(1916대)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을 하도록 각 운송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예고에 따라 긴급하게 전세버스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는 용인시 홈페이지나 언론 보도를 수시로 확인하시고, 자가용 함께 타기와 지하철·경전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의 파업 관련 소식과 전세버스 투입 노선 등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회와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간 협상을 진행 중이다.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10월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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