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층 아파트 난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던 여성, 30분 만에 구조

(수원=뉴스1) 박대준 기자 =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한 여성이 난간에 다리가 걸려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23층 난간에 젊은 여성 A 씨가 거꾸로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원은 1층에 에어매트를 전개하고, 고층으로 올라가 로프를 타고 23층으로 하강해 A 씨가 추락하지 않도록 고정했다. 또 다른 구조대원도 23층 집 안으로 들어가 A 씨를 붙잡아 추락을 막았다.

이어 신고 접수 30분 만인 오후 2시 30분께 A 씨를 난간 안쪽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A 씨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에서 투신한 A 씨가 23층 난간에 다리가 걸린 뒤 매달려 있다 구조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