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이번 임기 끝으로 출마 없다…30년 정치 마침표"

정장선 평택시장. /뉴스1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이번 시장 임기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아민주당 소속의 정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995년 통합 평택시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정치 인생이 어느덧 30년이 됐다"며 "오래전부터 30년쯤 되면 정치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다"며 "이번 시장 임기를 끝으로 시장은 물론,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등 어떤 공직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정 시장은 그간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이유에 대해선 "임기 초부터 고발이 너무 많아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어렵겠단 판단에서 부득이하게 고민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가족들은 (내 결정을) 적극 지지해 줬다"며 "특히 아내는 일상으로 돌아오는 나와의 계획을 구상 중이며, 아들들은 자연인으로 돌아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바쁜 생활에 가족과 제대로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늘 이해하고 지지해 준 가족에게 고마울 뿐"이라며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남은 임기 동안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더 자세한 내용은 귀국 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미국 출장 중인 정 시장은 "국제학교와 화장장 등 지역의 숙원 사업들이 결실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3선 국회의원을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해 현재까지 시정을 이끌고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