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입주민 갈등해소 '공동주택관리 전문가 컨설팅 지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아파트 관리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주택관리 전문가 컨설팅 지원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반복되는 공동주택 민원의 원인인 입주자대표회의 내 갈등, 관리비 부정 사용, 공사비 과다 책정 등을 전문가의 컨설팅으로 해소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단의 활동은 2년이다.

지원단은 법률, 회계, 주택관리, 건축, 기계, 전기, 통신, 소방, 안전, 조경, 소독, 경비, 청소 등 13개 분야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됐다. 변호사, 회계사, 기술사, 법무사를 비롯해 경기도 공동주택품질점검단, 관리지원 자문단, 광명시 기술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검증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지원단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자문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 강화 △단지 내 갈등 중재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을 다루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공사비 1억 원 이상 △용역비 5000만 원 이상 △시 예산 지원사업 등 대규모 설계 검토와 비용 적정성 판단이 필요한 공사·용역 부문의 컨설팅도 지원한다.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주체가 요청하는 경우 또는 입주민 50명 이상이나 입주민 10분의 1의 동의가 있는 경우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지원단 시범 운영을 거쳐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컨설팅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