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 사고' 통제 도로 이달께 임시개통…구체적 일자는 미정

광명 오리로 양지사거리~호현삼거리 구간
크라우팅 공법 '되메우기' 공정률 약 70%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붕괴'로 통제된 도로.2025.8.5/뉴스1 ⓒ News1 유재규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붕괴'로 폐쇄됐던 일대 도로가 이달 중 임시개통 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경기 광명시, 시행사 넥스트레인 등에 따르면 통제 구간인 광명시 일직동 오리로 양지사거리~호현삼거리 구간 1㎞의 도로 일부분이 이달께 임시개통 된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전해지지 않았다.

붕괴 지점인 복선전철 제5-2공구 구간에 대한 '되메우기' 작업은 마무리 됐다. 되메우기 작업은 '크라우팅 공법'으로 시멘트와 흙 등을 하층부부터 상부층까지 메꾸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체 구간은 50만㎥ 규모이며 모든 구간의 되메우기 공정률은 약 70%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도로의 임시개통 일자는 향후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등과 함께 지하 구조물 및 지반에 대한 안전진단을 완료한 후에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붕괴' 사고는 지난 4월11일 오후 3시13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 중 50대 1명이 숨지고 20대 1명이 사고 발생 약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간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는 전체 공정률 약 55%까지 진행됐다. 당초 지난 4월로 개통이 예정됐다 2026년 12월 개통으로 연장됐는데 이번 붕괴 사고로 추가 연장됐다.

시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민간 전문가 11명, 시 내부 시설직 국장 1명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

또 시흥·안산·안양·화성 등 인접 지자체와 함께 '신안산선 광역철도의 안전 시공을 위한 신안산선 통과 지자체 공동 대응 건의문'에 서명해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신안산선 시공사 및 시행사에 전달했다.

경찰은 공사에 대한 안전 소홀 책임으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3명, 하청업체 소속 2명 등 총 5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