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파주 57개 양돈농가 이동 제한
올해 양주 이어 4개월 만에 발생…도, 긴급방역·살처분 중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는 지난 16일 파주시 파평면 소재 양돈농가에서 올해 네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긴급 초동방역과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발생은 2019년 9월 국내 첫 ASF 발생지였던 파주시에서 다시 발생한 사례로, 국내 53번째, 경기도에서는 24번째 발생이다. 올해는 3월 양주시 사례 이후 약 4개월 만이며, 해당 농가의 돼지 2465두에 대해서는 현재 긴급 가축 처분이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즉시 긴급 방역 지침을 발동해 △발생 농가 반경 10km 내 57개 양돈농가(사육돼지 10만 1043두) 이동 제한 △정밀검사 및 예찰 △129대 소독차량 총동원 집중 소독 △거점소독시설 27곳과 통제초소 가동 △전담관 219명 현장 배치 등 입체적 방역 대응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오후 8시부터 48시간 동안 파주·고양·김포·양주·연천 등 5개 시군에 대해 양돈농가와 관련 차량·시설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 중지 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위반 시에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대순 행정2부지사는 “ASF 차단은 속도와 집중력이 관건이며, 단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독 효과 저하 등 2차 확산 위험이 커지는 만큼, 농가 스스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도내 각 시군 역시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농가 점검 등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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