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고교생 대상 '반도체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운영

"산업 수요 대응한 실무형 인재 양성…취업 연계도 추진"

이천시청 전경.(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협력해 14일부터 23일까지 이천제일고에서 '반도체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이천제일고 3학년 전자과·기계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반도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현장 맞춤형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1주 차엔 고속·고출력 스위칭용 전력반도체(MCT) 및 수치제어 공작기계(CNC) 기초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한다. 반도체 가공과 연계된 CNC·MCT 실습으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뮬레이터 기반 실습도 포함돼 있다.

2주 차엔 반도체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심화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 마지막 날엔 직장 생활 기본 소양 교육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조직 적응력과 직무 수행 태도를 배우게 된다.

이천시는 이번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이 지역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기술 인재의 안정적 정착과 기업의 인력 수요를 동시 충족하는 선순환형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직무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실질적 취업 기회까지 연결하는 종합 인재 양성 모델"이라며 "이천시가 지향하는 첨단산업도시로의 도약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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