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부 드러내고 더 강해진다"…양주소방, 최초 '소방 징비록' 발간

 경기 양주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집대성한 소방 징비록(懲毖錄). (양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0/뉴스1
경기 양주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집대성한 소방 징비록(懲毖錄). (양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0/뉴스1

(양주=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양주소방서는 전국 최초로 조직 실패 사례를 집대성한 '소방 징비록(懲毖錄)'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징비록이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이 후대를 위해 전쟁 경과와 원인을 기록한 책이다.

소방 징비록에는 △행정 분야 57건 △재난 대응 분야 65건 등 총 122건에 달하는 실패 사례가 체계적으로 담겼다.

여기에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행착오 사례 20건도 부록으로 수록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양주소방의 설명이다.

양주소방은 특히 '누가 실패했느냐'가 아닌,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소방 징비록을 제작해 실패 자체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선욱 양주소방서장은 "실패를 숨기지 않고 복기할수록 빠르게 성장한다"며 "소방 징비록은 실패를 조직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 징비록이 실패를 공유하고, 학습하는 새로운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