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산본신도시 4000가구 '선도지구'…재건축 1순위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총 2만 6000가구 이상 규모의 정비 선도지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지역별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규모다. 이는 도시별 전체 정비대상 주택의 10~15% 수준이다.  사진은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단지. 2024.5.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총 2만 6000가구 이상 규모의 정비 선도지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지역별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규모다. 이는 도시별 전체 정비대상 주택의 10~15% 수준이다. 사진은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단지. 2024.5.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중 하나인 '산본신도시' 아파트 4000가구가 올해 재건축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 '선도지구'로 선정된다.

23일 경기 군포시에 따르면 전날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장관-경기도지사-1기 신도시 단체장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 및 이주단지 공급방향'에 대한 논의와 합의사항 발표가 이뤄졌다.

'선도지구'란 노후계획도시 가운데 정비사업이 가장 먼저 추진되는 지역이다. 선정 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신도시 중 재건축 완화 혜택이 처음 적용되는 1기 신도시는 2030년 입주를 목표로 2027년 착공에 들어간다.

이날 합의사항을 보면, 산본신도시 선도지구 기준물량은 4000호 내외다. 다만 지자체 융통성·자율성을 고려해 전체 정비물량 4만호의 15% 수준으로, 최소 2개 구역을 추가 지정할 수 있다.

시는 △산본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지정계획(안) △선도지구 선정기준 △동의서 양식 및 동의서 징구 방식 등 공모지침을 6월 말 확정, 공고할 계획이다. 시는 '선도지구 외 정비물량'의 경우 연내 수립·승인될 산본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일정 물량(구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국토부와 함께 주택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이주·착공시점에서 인·허가 물량관리와 이주시기 분산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은호 시장은 "산본신도시 정비를 위한 정비계획(안) 입안 등 후속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