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수도관리단, 무료 수도관 녹물제거 '인기'

K-water "수돗물 안심하고 마셔도 됩니다"

양주수도관리단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수질검사와 수도관 청소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 News1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됐어요. 무료로 수도관의 녹물을 제거해줘서 고맙습니다."

K-water 양주수도관리단과 양주시가 시행하는 아파트 수도관 녹물 제거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18일 수도관리단에 따르면,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물 관리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2019년까지 추진한다.

스마트 물 관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관리단은 최근 배관세척장비 '아이스 플러싱'을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함과 동시에 신청 주민들의 세대에 찾아가 무료로 녹물을 제거해주고 있다.

세척서비스 출장 전담 윤아람 대리(35)와 이종수 대리(27)는 양주시 출신으로, 지역 인재 우선 채용으로 뽑혀 하루 많게는 5가구 이상 방문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양주수도관리단 윤아람 대리(좌)와 이종수 대리(우)가 수도관 청소 를 신청한 세대에 방문해 녹물을 깨끗이 제거한 뒤 신청자인 주부 임모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신청자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다. 아이스 플러싱으로 관세척을 시작한지 10여분 만에 수도꼭지에서 녹물이 철철 흘러 넘치는 것을 본 주부들은 깜짝 놀란다.

두 대리가 녹물 제거 작업을 마치면 최종 점검 역할을 담당하는 임웅철 차장은 신청자가 보는 앞에서 부엌 수돗물을 마신다. 안전한 수돗물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다.

양주2동 한양수자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임모씨(38)는 "관리단의 수질검사 서비스를 받은 뒤 배수관 녹물 제거 서비스를 알게 돼 신청했다"며 "평소 정수기 필터의 위생 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배수관의 불순물이 제거되는 모습을 보니 체증이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강우 수도관리단장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수돗물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