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창덕주민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 고통호소
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창덕주민 3000여세대 주민들은 지난 여름철부터 현재까지 광양시 위생처리사업소 음식물 악취와 역겨운 냄새 때문에 밤낮으로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성명서는 "저녁 늦은 시간과 날씨가 흐린 날은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심하고, 어린 아이들은 심할 때는 투통이 발생해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그동안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광양시 위생처리사업소 음식물자원화 시설에서 나는 냄새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들은 악취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조차 하지 않고 목성뜰 원예시설에서 나는 유기질 비료 냄새라고 규정했다.
성명서는 "비료 냄새와 음식물 냄새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광양시가 직영으로 직접 운영하는 음식물처리시설에 책임회피만 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행정전반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고통 받는 주민을 뒤로 하고 무슨 행정이 있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꿈과 희망의 도시가 되겠는가"라며 "광양시장과 광양시의원들은 창덕 아파트, 송보7차 아파트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 빨리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문기관의 악취 측정을 위한 용역 실시, 용역결과에 따라 악취 원인 대책 수립 등 4개항을 요구했다.
s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