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운 의원, 국무총리에 나주·화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배기운 민주통합당 의원 © News1 김태성 기자
배기운 민주통합당 의원 © News1 김태성 기자

배기운 민주통합당 의원(전남나주·화순)은 30일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친전을 보내 태풍 볼라벤으로 사상 유례없는 재난 피해를 입은 나주시와 화순군에 대한 조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배 의원은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나주시의 피해는 29일 현재 집계된 것만 141억원에 달하고 정밀조사를 통한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재정력이 취약한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복구할 수 없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조속한 피해조사를 통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이 그 해법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나주시는 피해농가 3800여 가구에 사유시설 7종, 126억원의 피해를 입는 등 집계된 피해액만 141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순군 역시 비닐하우스 139개동이 피해를 입는 등 3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14호 태풍 덴빈의 북상으로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배 의원은 “대표적인 수출농산물이자 소득원인 멜론과 방울토마토 등의 비닐하우스 시설 농가 역시 재해보험조차 가입할 수 없어 생계걱정 때문에 농민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다”면서 지역구민이 보낸 이메일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태풍 피해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의 절규를 잊을 수가 없다”면서 “정부가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피해복구에 나서는 것만이 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