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예비군 기동대장이 사경 헤매던 노인 구조

송생진 육군 31사단 진도군 예비군 기동대장. /사진제공=육군 31사단 © News1
송생진 육군 31사단 진도군 예비군 기동대장. /사진제공=육군 31사단 © News1

2012년 을지연습이 지난 20일 시작된 가운데 전남 지역 한 육군 예비군 기동대장이 경운기 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노인을 훈련중 구조해 화제다.

22일 육군 31사단에 따르면 이 사단 예하 진도군 예비군 송생진(42) 기동대장은 지난 20일 오후 4시께 향방작계 훈련을 위해 사전 지형정찰중 진도군 가치리 한 도로에서 경운기가 전복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송 기동대장은 곧장 경운기로 접근, 핸들에 배와 가슴이 눌리면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던 운전자 서모(80)씨를 발견한 뒤 119 신고와 함께 서씨를 구조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서씨를 구조한 뒤 자신이 타고 온 차량으로 도로에 안전지대를 만들어 119 도착 전까지 서씨를 살펴 목숨을 구해냈다.

송 기동대장은 "향토방위를 책임지는 예비군 중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시하는 을지연습중 주민의 생명을 구하게 돼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kim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