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4강행…광주서도 '함성'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8강 경기가 열린 29일 밤 한국 대표팀 기보배 선수의 모교인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응원전이 열렸다. 기보배 선수의 후배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2.7.29 /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이 무난히 8강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한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광주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양궁 여자 대표팀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 선수의 모교인 광주여자대학교에서는 덴마크와의 8강전이 열린 이날 밤 11시부터 뜨거운 응원이 시작됐다.

기 선수의 어머니와 아버지, 광주여대 총장, 학교 관계자, 대학 후배 등 300여명은 기보배, 이성진(전북도청), 최현주(창원시청) 선수가 활시위를 당길 때마다 응원봉을 두드리며 함성을 질렀다.

응원단은 대학 국제회의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 대표팀이 9~10점에 화살을 날리면 일제히 응원했다. 반면 덴마크 선수들이 높은 점수를 올릴 때는 안타까운 탄식을 내질렀다.

기 선수의 아버지 동연(64)씨는 "딸을 위해 조상의 산소를 들렀다가 부인, 여동생과 함께 응원을 왔다"며 "8강전을 지켜보니 우승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기 선수가 포함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의 경기가 진행된 이날 광주지역 술집과 각 가정에서도 응원전이 열렸다.

광주시민들은 지인 또는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여 스크린과 텔레비전을 통해 기 선수의 활약을 지켜봤다.

한국 양궁 여자 단체전 대표팀은 이날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덴마크를 206대 195로 무난히 이긴 뒤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은 30일 오전 0시40분에 열린다.

an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