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라더니 2m 쌓았다"…장성 주민들 첨단3지구 공사 반발
"낮은 마을 침수 위험 더 커져"
트랙터 14대 동원해 대책 촉구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 장성군 진원면 주민들이 광주 첨단3지구 조성 과정에서 마을 앞 부지의 성토 높이가 당초 설명보다 높아졌다며 공사 중단과 침수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월정마을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50여명은 5일 오전 7시 30분쯤 북구 월출동 첨단3지구 A5∼A8블록 공사 구간에서 트랙터 등 농기계 14대를 동원해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광주도시공사가 3년 전 공사를 시작하면서 마을 앞 부지를 기존보다 90㎝가량 높여 조성한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공사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약 2m 높이로 성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을보다 낮은 농경지가 집중호우 때 빗물을 일시적으로 받아주는 역할을 해왔는데 첨단3지구 조성으로 농경지가 매립·성토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마을의 침수 위험이 커졌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월정마을 도로가 허리 높이까지 침수되면서 주민들은 성토공사 등이 침수 피해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정경조 월정마을 이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공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당초 90㎝를 높인다고 했는데 2m가량 성토하면 낮은 곳에 있는 마을의 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성토공사를 중단하고 광주도시공사 사장이 직접 주민들과 만나 피해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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