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용 저수율 39.6% '뚝'…가을 영농철 물 부족 비상
평년 63.3% 크게 밑돌아…저수율 10% 미만도 12곳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가을 영농철을 맞은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남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9.6%로 평년(63.3%)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전남광주에서는 저수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지가 12곳에 달했다.
신안 오상저수지는 저수율이 3.27%까지 떨어졌고 장흥과 함평, 해남, 곡성, 고흥, 강진 등에서도 한 자릿수 저수율을 보이는 저수지가 잇따랐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율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가뭄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평년 저수율의 절반 이하이면 '경계·심각' 단계에 해당한다.
전국적으로 살펴봐도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1914곳의 평균 저수율은 47.1%로 평년 69%를 크게 밑돌았다.
공사는 올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73.8% 수준에 그친 것을 저수율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용수 부족에 대비해 하천·지하수를 활용한 저수지 물 채우기와 직접 급수, 임시 관정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저수율이 낮은 지역의 용수 수요를 면밀히 점검해 대체수원 확보와 하천수 활용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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