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문영 "50인 미만 기업 71%, 스마트공장 도입 후 활용 못해"
제조기업 105곳 대상 활용실태 조사…운용인력 등 부족
- 전원 기자
(전남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직원 수가 적은 제조기업일수록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도입하고도 유지보수와 운용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광산구을)실에 다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제조기업 105곳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관련 솔루션의 활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50인 미만 기업의 71.1%가 도입 이후 유지보수가 '초기에만 있었다'라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100인 이상 기업은 14%로, 기업 규모에 따라 유지보수 단절 비율이 약 5배 차이 났다.
스마트공장을 실제로 운용할 사람의 격차도 컸다. 50인 미만 기업의 68%는 솔루션을 운용·관리할 전담 인력이 없거나 다른 업무와 겸직하고 있었다. 반면 100인 이상 기업에서는 같은 비율이 20%에 그쳤다.
실제 활용 수준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도입 목적대로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100인 이상 기업이 85%였지만, 50인 미만 기업은 50%에 그쳤다.
임문영 의원은 정부의 제조업 지원체계도 단순한 스마트공장 구축과 AI 솔루션 보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운영에서 유지보수·운용 인력 확보, 제조데이터 수집·축적·활용(DX), AI 적용·최적화(AX), 자율제조 고도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뿌리 기업과 소규모 제조기업은 기업별 디지털 성숙도를 진단한 뒤 부족한 DX 기반부터 보완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한 기업을 AX 단계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지원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문영 의원은 시스템을 운용할 사람도 없고 유지보수마저 끊긴 상태에서 AI만 얹는다고 AX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스마트공장에서 DX, AX, 자율 제조로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정부 지원도 구축비 중심에서 벗어나 운용 인력과 사후관리, 제조데이터 활용과 AI 고도화까지 이어지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몇 개를 구축했느냐가 아니라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실제로 AX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X(AI Transformation)는 인공지능을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이를 활용해 기존의 업무 방식과 프로세스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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