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나서라" GGM 노조 부분파업…광주시청 진입 놓고 대치

"노사문제 해결안 없으면 파업 확대"
면담 요구하며 청사 진입 시도…시 관계자들과 마찰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가 2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GM 압수수색 사태와 관련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이 직접 노사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6.10.2 ⓒ 뉴스1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노동당국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완성차 업체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압수수색 한 지 하루 만에 노조 측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부분파업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2일 오후 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GM의 노조탄압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시의 적극적인 해결을 요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합원 등 100여 명이 모여 "GGM 노조탄압 압수수색 이뤄졌다, 민형배 시장 직접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정을 규탄했다.

박근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과 김진태 GGM지회장은 발언을 통해 시 측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8월 12일 기자회견 직후 시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일정을 잡지 않았고 회피했으며, 이후 거듭된 면담 요청에 대해 시장이 단 한 차례도 직접 응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GGM이 노사상생을 내세우면서도 노동자 권익을 침해해 왔고, 결국 노동당국의 압수수색이라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GGM의 최대주주인 통합특별시는 노사 문제를 기업 내부의 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후보 시절 직접 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민형배 시장이 책임을 다해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날 노조 측은 △시장 면담 요구 즉각 응답 △GGM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통합특별시의 구체적인 역할 및 방안 제시 △부당노동행위 혐의 관련 책임 있는 입장 표명 △상생형 지역일자리 취지에 맞는 노사관계 정상화 조치 △주간 2교대 시행 및 추가 차종 투입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2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GGM 압수수색 사태와 관련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이 직접 노사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후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진입하려 했으나 시청 측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되며 대치하고 있다. ⓒ 뉴스1 조수민 기자

이날 GGM 조합원 등 100여 명은 약 3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돌입했다. 기자회견 직후 노조 측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안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시청 관계자들이 절차상의 이유를 들며 출입구를 가로막았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는 노조 측과 시청 사이에 대치가 빚어졌으며 이후 시 측 담당 부서와 면담 요구 등 절차상 대화를 나누기로 하면서 대치가 마무리됐다.

노조 측은 민형배 시장과의 면담 및 구체적인 해결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파업 투쟁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통합특별시를 상대로 한 문제 해결 촉구 투쟁 역시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um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