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광주·전남 민주 압승…야권단일 후보 모두 승리

특히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단일화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접접지역에서 모두 야권연대 후보 3명이 무도 경쟁후보를 비교적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광주

민주당이 국민경선에서 발생한 ‘투신 자살’사건으로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둔 동구에서는 양형일 후보가 31.9%, 박주선 후보가 29.4%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4파전' 양상을 띤 서구 갑은 박혜자 민주당 후보가 41.5%로 21.2%를 기록한 정용화 후보를 크게 앞서 12년만에 광주·전남에서 여성 국회의원 탄생을 예고했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구을은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가 52.9%을 얻어 40.3%를 기록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남구에서는 장병완 후보, 북구 갑에서는 강기정 후보, 북구 을에서는 임내현 후보 등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낙승이 예상된다.

광산 갑과 을도 역시 민주당 김동철 후보와 이용섭 후보의 국회 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가 58.1%를 득표, 39.4%에 그친 민주통합당 노관규 후보를 비교적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화순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가 당초 예상을 깨고 53.7%의 지지를 얻어 43.6%에 그친 무소속 최인기 후보를 따돌릴 것으로 예측됐다.

목포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후보가 69.3%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통합진보당 윤소하 후보는 18.6%를 기록했다.

여수 갑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성곤 후보가 45.7%로 무소속 김철주(23.7%) 후보를 앞섰다.

여수 을에서는 민주통합당 주승용 후보가 69.4%의 득표로 18.1%를 얻은 무소속 박종옥 후보를 압도했다.

광양·구례는 민주통합당 우윤근 후보가 53.5%를 기록, 35.7%에 그친 통합진보당 유현주 후보를 이겼다.

고흥·보성에서는 53.9%의 득표를 기록한 민주통합당 김승남 후보가 25.8%를 얻은 무소속 신중식 후보를 앞질렀다.

장흥·강진·영암에서는 민주통합당 황주홍 후보가 54.5%의 득표로 19.5%에 그친 무소속 유인학 후보에 크게 앞섰다.

무안·신안은 민주통합당 이윤석 후보가 64.3%의 지지로 35.7%를 기록한 무소속 한화갑 후보를 따돌렸다.

해남·완도·진도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영록 후보가 62.5%를 득표, 무소속 윤재갑 후보(18.4%)를 무난하게 이겼다.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에서는 민주통합당 이낙연 후보가 78.9%를 얻어 13.6%에 그친 통합진보당 김동주 후보 압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방송 3사가 TNS, RI,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들(지역구별 3000명 내외, 총 80만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5.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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