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지출 담당 공무원 1억5000만원 공금횡령…27건 혐의 확인

점검망 좁혀오자 자진신고

영암군청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 한 공무원이 억대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지방정부 공금 관리 전수 점검 실시 및 결과 제출 요청'에 따라 전남광주특별시와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지출 담당 직원 A 씨가 자신의 횡령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A 씨는 최근 전남지역 타 지자체의 공금횡령 사건이 벌어지고 통합특별시가 읍면과 사업소의 공금 관리 전수 점검에 나서자, 자신의 공금횡령 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암군은 접수 즉시 자진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 검증에 나서 현재 27건의 혐의를 확인했으며 규모는 1억 5000여만 원으로 집계했다.

현재 감사원은 영암군의 전수 점검 결과를 토대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영암군은 이날 지출 담당 직원 횡령 자진신고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군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관련 절차 등에 따라 직위해제와 경찰 고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자진신고 직원은 복잡한 공금 지출 시스템 허점을 이용해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을 가지고 계좌 정보를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회계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통제 기능을 강화해 더 철저한 공금 관리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