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흥행 비상…첫 주말 방문 3만5000명 그쳐
목표 관람객 300만명 달성 위해선 하루 5만명 찾아야
콘텐츠 미비 등 지적…조직위 "단체 관람 확대 방침"
- 김성준 기자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관람객 300만 명을 목표로 삼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첫 주말부터 기대치를 밑돌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날인 5일 박람회장을 방문한 방문객은 주행사장 2만 602명, 개도 298명, 금오도 483명, 여수세계박람회장 4034명 등 총 2만 5417명으로 집계됐다.
개막 당일 창작뮤지컬과 드론 퍼포먼스, 인기 가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숫자다.
이튿날인 6일에는 주행사장 6849명, 개도 178명, 금오도 614명, 세계박람회장 2610명 등 총 1만 251명이 방문했다. 내국인과 외국인 방문객은 구분해 집계되지 않았다.
박람회 기간 목표로 삼은 관람객 30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선 산술적으로 하루 5만 명가량이 방문해야 하지만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는 콘텐츠가 미비하다는 목소리가 SNS 등에서 확산한 탓으로 분석된다.
한 관람객은 "주행사장 둘러보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했다"며 "콘텐츠와 섬의 연관성도 잘 모르겠고, 내용과 주제가 뒤섞여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몰리지 않으면서 우려했던 교통 문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당초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는 진입로가 편도 2차로의 교량 2곳밖에 없어 극심한 정체가 예상됐다.
여수시는 교통 정체를 우려해 진입로 1.8㎞ 구간 편도 2차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하고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권역별 셔틀버스 운영 등을 추진했다.
조직위는 주제섬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간경관을 내세워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수학여행, 체험학습, 기업 연수 등 단체 관람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 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생태, 미래 가치를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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