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용수 공급 광주 동복댐 '다목적댐' 인정…'국가 관리' 변경

현재도 실질적 다목적댐 역할…증축 후 기후부 운영·유지관리
현재 여유량 일 5만톤→댐 하류 콘크리트댐 설치 후 25만톤

화순 동복댐 여수로.(화순군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시민들의 수요 상수원인 화순 동복댐이 '다목적댐'으로 인정받으면서 동복댐 증축 사업 이후 운영·유지관리 주체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된다.

호남권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동복댐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결정으로, 광주 군공항 부지에 추진되는 반도체 팹 용수 공급 계획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건설해 관리 중인 동복댐을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목적댐으로 인정한다'고 고시했다.

동복댐은 저수지 확장사업으로 승인됐으나 현재 생활·공업용수 공급뿐만 아니라 홍수조절, 하천유지용수 공급 등 실질적인 다목적댐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다 향후 시설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운영을 위한 차원이라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팹 4기 운영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동복댐 증축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용수는 일일 65만 톤이 필요하며 정부는 최종적으로 일일 133만 톤의 용수를 확보, 반도체 팹 등에 공급하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동복댐에서는 여유량인 일일 5만 톤에 더해 기존 댐 하류에 홍수대응 기능을 수행하는 콘크리트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일일 25만 톤을 확보한다.

주암댐의 여유량과 미사용 물량을 재배분해 일일 5만 톤, 주암 광역상수도~장흥댐 연계관로 45㎞를 신설해 장흥댐의 여유량 일일 10만 톤을 사용한다.

보성감댐에서는 일일 10만 톤, 나주댐에서는 농업용수 수원 전환을 통해 일일 21만 톤의 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광주하수처리장을 이용해 일일 약 30만 톤을 예비 용수로 확보할 구상이다.

다목적댐 인정에 따라 댐 운영과 유지·관리 주체는 '동복댐 증축사업' 이후 변경된다.

동복댐 증축 공사 이전까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동복댐을 유지·관리하고, 시행 이후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맡는다.

동복댐 증축 공사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증축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려고 했으나 수몰 가능성이 제기된 주민들과의 이견으로 연기돼 아직 향후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정부와 통합특별시는 토지보상법과 댐건설법 등에 따라 수몰 토지·주택에 대한 보상과 이주정착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나, 주민들은 기존에 거주하면서 받아온 각종 지원이 이주와 함께 끊기는 만큼 법적 보상과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후부는 동복댐을 건설한 통합특별시에 대해 향후 기존 시설, 토지, 물의 사용에 대한 권리 등을 보상할 예정이다.

통합특별시는 동복댐이 광주권역 시민들의 주요 상수원인 만큼 구체적인 관리·운영 방식을 정부와 논의 중이다.

동복댐은 길이 188.1m, 높이 44.7m의 석괴댐으로 총 저수량은 9900만㎥다. 1985년 완공돼 광주권역 수요 상수원 역할, 홍수조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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