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국립의대 신청 책임 있게 결정…한쪽에 남을 상실감 무거워"
"본질은 전남권역 국립의대 신설…정치적 책임 지겠다"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8일 "국립의대 신청에 대해 통합특별시가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 교육부 신청 후 불거질 소외론을 감수하고서라도 40여년 간 이어진 국립의대 염원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형배 시장은 이날 통합특별시 무안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의대 신설이 중대한 고비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시장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부 제출 시한을 넘겼다. 포기할 수 없었다.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 다시 한번 기회를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의대 설립추진계획서를 30일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다시 길이 열렸다. 이제 통합특별시가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오전까지 목포대와 순천대로부터 국립의대 신청서를 제출받아 30일까지 심사한다. 통합특별시는 심사를 거쳐 대학 1곳을 결정, 교육부에 국립의대 신청 대학으로 추천하게 된다. 계획서에는 의대 정원으로 100명을 명기할 방침이다.
통합특별시는 독립·객관·공정 심사를 위해 심사를 전남연구원에 위탁했으며, 전남연구원은 의료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사는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현장 확인 등으로 진행된다. 구체적 평가 기준은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민 시장은 "이번 결정의 본질은 우리 지역에 국립의대를 신설하는 것"이라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쪽에는 아쉬움과 상실감이 남을 것이다. 시장으로서 무겁고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그 어려움까지 감수하겠다. 결정에 따르는 정치적 책임도 제가 지겠다"며 목포대와 순천대, 지역 정치권, 관계기관에 국립의대 설립 결정을 수용해달라고 간곡히 요구했다.
통합특별시는 양 대학에 '승복 확약 동의서'도 제출받았다. 선정된 대학에는 국립의대와 함께 대학병원이 들어온다. 통합특별시는 의대가 설립되지 않는 지역에 의료인프라나 연구교육기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일까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 '지역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
민 시장은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국립의대 신설을 성사시키는 일에 함께해달라"면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우리 지역의 미래 의료체계를 세우는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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