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1월부터 '자율주행차 200대' 주행…2028년엔 '완전 무인'(종합)

1단계는 안전관리자 '운전석'…2027년 2단계는 '조수석'
2028년 3단계는 '완전 무인'…엣지 데이터 대량 확보 첫 목표

지난 5월 13일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 업무협약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3 ⓒ 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국 최초로 도시 전체가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된 광주에서 오는 11월부터 대규모로 자율주행차가 주행된다.

특히 '완전 무인화' 기술인 레벨4 실증이 도시 전체 단위에서 시작되는 첫 사례다. 올해 안에 전남광주에 자율주행차 200대가 주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1000대가 데이터 수집에 투입될 것이라는 '엣지 데이터' 수집과 자율주행 기술 적용 투입 전망까지 나왔다.

27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전남광주 광주권역에서 'AI 자율주행차 실증'이 시작된다.

올해 1월 옛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돼 대규모 자율주행 실증을 준비해왔다.

자율주행 실증은 전담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며, 현대자동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등 기업이 참여한다.

자율주행을 실증할 전용차량은 이달 말부터 생산에 들어가며, 11월부터 AI 전용차량 200대가 광주권역을 돌아다니며 방대하고 고품질의 데이터를 수집, 학습한다.

광주 AI 자율주행은 3단계 과정을 거쳐 '완전 무인화'에 도달할 계획이다.

1단계에는 안전관리자가 운전석에 탑승한다. 전남광주 광산구와 북구, 서구 일부가 주행 지역이다. 안전을 고려해 도농복합지역에서 우선 시행한다.

2027년 8월부터는 안전관리자가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에 탑승하는 '2단계'가 시행된다. 이 기간 자율주행차는 대학병원 등 주요 목적지를, 구시가지를 포함한 남구, 동구, 서구 전역을 주행한다.

2028년 1월부터는 안전관리자가 탑승하지 않은 완전 무인화 자율주행차량이 광주권역 90%를 주행한다. 정부는 우선 200대의 자율주행차를 도입하고 향후 1000대까지 자율주행차를 늘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개발기업에 대한 사무공간, 충전시설, 정비공간 등 실증에 필요한 지역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사업의 핵심은 이른바 '엣지 데이터' 대량 확보와 표준화, 자율주행 학습, 사업화다.

단순 직선 주행이 아닌 코너, 고속도로 주행, 구시가지 주행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해 자율주행 차량에 학습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은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배워나간다.

고한검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차 1대가 100의 데이터를 확보해도 이 중 엣지데이터는 1%에 불과하다. 엣지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해 중국·미국 등 자율주행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광주 실증도시를 통해 데이터와 기술 적용 고도화로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희욱 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단장도 "올해 200대 운영에 더해 향후 1000대까지 자율주행차가 주행하게 된다. 지역기업들이 데이터와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지역 부품 생산·공급 등자율도시 실증사업의 성과를 공유 받을 수 있는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통해 기술을 연구실에서 꺼내 시민 일상 속에서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높이고 자율주행의 경쟁력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마음껏 자율주행을 연구할 수 있도록 통합특별시도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