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지지부진 광주 신가동 재개발…'래미안' 들어서나

삼성물산,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시 입찰 참여 의사 회신
4714가구·공사비 1조8000억…조합, 연내 관련 절차 목표

삼성물산이 지난 10일 광주 신가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보낸 입찰 참여 의사 회신 공문. (독자제공)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15년째 지지부진한 전남광주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 사업에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으로 잘 알려진 삼성물산이 다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장기간 표류한 사업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11일 신가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날 조합에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 참여 의사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

삼성물산은 공문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될 경우 입찰 조건 등을 검토한 뒤 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삼성물산 외에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건설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가동 재개발은 28만8056㎡ 부지에 4714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공사비만 1조8000억 원에 달한다.

2011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을 추진해 철거까지 마쳤지만 기존 시공단과 사업 조건을 둘러싼 갈등으로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조합은 기존 시공단과의 계약 관계를 정리하는 한편 대의원회와 총회 등을 거쳐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4년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물산이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 1997년 광산구 월계동 '첨단삼성' 이후 29년 만에 광주에서 신규 아파트를 짓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안에 총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