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일가족 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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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순천 세 모자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순천경찰서 주현식 형사과장이 9일 오후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취재진에 검거 과정과 중간 수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News1 장봉현 기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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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세 모자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순천경찰서 주현식 형사과장이 9일 오후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취재진에 검거 과정과 중간 수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News1 장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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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13일 만인 9일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 주현식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0시30분께 부산 해운대의 한 찜질방에서 은신 중이던 용의자 설모(41)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59분께 순천시 덕월동 한 빌라 3층에서 집주인 김모(41ㆍ여)씨와 큰 아들 배모(21)씨, 작은 아들 이모(8)군 등 3명을 잇따라 흉기로 살해한 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설씨가 2년여 동안 김씨와 내연관계를 맺어오다가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어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검거에 주력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아온 설씨는 휴대전화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설씨의 신상기록을 담은 수배전단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배 체제로 수사를 전환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씨는 지난 7일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해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으며, 경찰은 이를 통해 설씨가 부산 해운대 주변에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순천경찰은 인근 상가에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등 잠복수사를 하던 도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찜질방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은신중인 설씨를 검거했다.  

순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는 설씨는 현재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주현식 형사과장은 "설씨가 범죄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공범 여부도 현재까지는 나온 게 없다"면서 "범행사실 부인하고 있지만 유죄 입증할 수 있는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설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ool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