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순천시장 "의과대학 설립, 객관적 여건·합리적 절차 따라야"

"동부권 절박한 목소리 외면되면 침묵하지 않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학 통합 및 의과대학 신설 회의 (목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3 ⓒ 뉴스1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손훈모 전남광주 순천시장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대학 의대 소재지에 대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객관적인 여건, 공정한 기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훈모 시장은 2일 본인의 SNS에 "순천대가 목포대에 지역만 바꿔한 역제안을 목포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결국 원래의 제안이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은 인구 규모와 국가산업단지, 중증·응급의료 수요 등 객관적인 지표를 고려할 때 반드시 의대와 병원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 전남 동부권 86만 주민들의 절박한 의료 현실이 외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들이 골든타임을 걱정하며 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시장은 "앞으로도 양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계속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공정한 기준이 끝내 무너지고, 동부권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외면된다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2일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주재로 양 지역 시장, 국회의원,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해 긴급 조정 회의를 열었다. 이날 3시간 가까운 회의에서 입장차를 확인한 양 대학은 오는 10일까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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