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구청장, 반도체 부지 예측 적중…'풍성한 산업기반'

박병규 전남광주 광산구청장. 2026.2.6 ⓒ 뉴스1 김태성 기자
박병규 전남광주 광산구청장. 2026.2.6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이승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다면 광산구가 가장 적합하다. 군공항 부지가 갖는 입지 장점과 더불어 광산구는 풍성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00조 원을 투입하는 호남 반도체 산단 입지로 광주 군공항이 확정되면서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관련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 구청장은 군공항 부지가 갖고 있는 대규모 평탄부지와 우수한 교통망, 접근성과 더불어 광산구의 풍성한 산업기반을 최대 장점으로 알렸고 반도체 산단은 그의 예견대로 현실이 됐다.

지난달 18일 박 구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종 (반도체 산단) 입지는 기업과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제가 광산구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산업적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무엇보다 광주공항 부지는 광주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평탄 부지다. 반도체 산업은 넓은 부지와 체계적인 기반시설이 필수적"이라며 "여기에 광주송정역,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 등 우수한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접근성과 물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제가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주변 산업기반"이라며 "광산구에는 첨단과학산업단지, 진곡산업단지, 하남산업단지, 평동산업단지, 빛그린국가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구청장은 각 산업단지를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첨단산단의 AI와 연구개발 역량, 진곡산단의 소재·장비 산업, 하남·평동산단의 제조 기반, 빛그린산단의 미래차 산업을 연결하고 여기에 광주공항 부지를 결합한다면 광산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공장 하나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설계, 소재와 장비, 생산과 실증이 하나의 권역 안에서 이뤄지는 서남해안 AI·반도체 산업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광산구가 가진 산업기반과 공간적 잠재력을 제대로 연결한다면, 광주공항 부지는 광주와 전남의 미래를 바꾸는 혁신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