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인수위, 대학본부·의대 '목포' 제안…병원은 '순천'
양 대학에 제안…순천대,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 중
"협의 완료되면 내년부터 목포대·순천대 통합 가능"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대학통합을 추진 중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 국립의과대학 위치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의대와 대학본부, 대학병원을 분리하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 측은 최근 양 대학에 의과대학과 통합대학본부를 한 지역에 두고 반대 지역에 대학병원을 두는 안을 제시했다.
민 시장 측이 전달한 안에는 "전남 동부권에 병원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담겨 사실상 대학본부와 의대를 목포에 두고 대학병원을 순천에 설립하는 내용이다.
다만 의대본부가 설치되는 지역에는 향후 추가 대학병원 설립을 지원하겠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시장 측에서 다음 주까지 회신을 요구하면서 순천대학교는 내부 구성원 간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예산과 운영비 등의 세부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조건부 협의'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00병상' 기준을 갖춘 병원 건립에는 7000억~8000억 원이 필요할 전망이지만 통합특별시에서는 병원당 2000억 원의 재정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국립대학병원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운영비 지원 등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양 대학과 통합특별시가 이달 내로 협의를 완료할 경우 이르면 내년 통합대학 출범 가능성도 있다.
순천대 관계자는 "8월까지 통합신청서가 제출되고 교육부 절차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부터 통합대학으로 신입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대학 구성원, 총동창회, 지역 의료계 등 각계 각층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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