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늦은 장마 시작…시간당 40㎜ 폭우 100㎜ 훌쩍

30일 남부지방 장마 시작…작년보다 11일·평년보다 7일 늦어
완도 보길도 109.5㎜ 최대…호우주의보는 오전 9시 모두 해제

장맛비 내리는 날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민경석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예년보다 다소 늦어진 전남광주의 올여름 첫 장맛비부터 최대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완도 보길도가 109.5㎜로 가장 많았다.

진도 서거차도 94.0㎜, 여수 거문도 89.5㎜, 강진 성전 83.5㎜, 해남 북일 82.0㎜, 장흥 관산 81.5㎜, 순천 69.5㎜, 광주 63.0㎜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시간 동안 완도 보길도에는 40.5㎜, 광주 30.7㎜, 신안 하의도 29.0㎜, 진도 서거차도 28.5㎜ 등의 거센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남부지방은 전날부터 장마가 시작됐는데 지난해(6월 19일)에 비해서는 11일, 평년(6월 23일)에 비해 7일가량 늦었다. 다만 장마 시작일은 분석을 거쳐 조정될 수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을 위로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이 늦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거센 장맛비로 인해 전남에서는 나무 쓰러짐 등 총 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도해서부와 다도해해상, 무등산, 월출산 등의 국립공원은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광주와 전남에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