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화순 야권연대 6일 발표…배기운 후보로 단일화

나주·화순 야권연대 단일화 주자인 배기운 민주통합당 후보. © News1
나주·화순 야권연대 단일화 주자인 배기운 민주통합당 후보. © News1

4ㆍ11총선 전남 나주·화순의 배기운 민주통합당 후보와 전종덕 통합진보당 후보가 6일 오후3시30분 화순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배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한다.

두 후보의 기자회견장에는 양당의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공동 대표가 참석해 합동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당초 두 후보는 5일 오후 양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한대표가 이날 경남과 부산에서 지원유세함에 따라 하루 연기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두 후보측은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나 시간을 정하지 못해 일각에서 후보 단일화가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특히 중앙당이 먼저 제기해온 단일화 요청을 수락한 전후보는 한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예정된 기자회견마저 취소되자 4일 하루 중단했던 유세차량 운행을 재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야권연대의 공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중앙당의 방침을 전 후보가 수용하면서 배후보로의 단일화가 성사됐다.

두 후보는 5일 오후 미리 배포한 단일화 합의 보도자료를 통해 "나주ㆍ화순의 화합과 상생,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후보단일화에 조건 없이 합의했다”면서 “민주개혁ㆍ진보세력이 하나로 뭉쳐 12월 민주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후보의 승리를 통해 60여억원의 재산증식을 위해 국회예결위원직까지 사퇴한 무소속 최인기 후보의 불법적이고 반시민적인 행위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남에서는 처음, 광주ㆍ전남에서는 광주 서구을에 이어 두번째 이뤄지는 나주·화순의  야권단일화가 얼마만큼 위력를 발휘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나주·화순에서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2위 배 후보를 비교적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달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이후 8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권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막판 뒤집기 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