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검출'로 중단된 무안공항 참사 유해 재수색 재개

1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면 재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3
1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면 재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3

(무안=뉴스1) 박지현 기자 = 토양에서 카드뮴이 검출돼 중단됐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유해 재수색이 재개됐다.

15일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 주변 오염 토양 구역을 중심으로 유해 재수색과 토양 정화 작업이 시작됐다.

이번 작업은 토양오염 정화 전문업체가 오염 토양을 채취·선별하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 여부를 1차 판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작업자들은 방진복과 방독·방진 겸용 마스크, 방진화, 장갑, 보호안경 등 보호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수색과 정화 작업을 병행한다.

유가족들은 건강상 우려를 고려해 오는 29일까지 예정된 오염 토양 정화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 참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관계기관은 재수색 참여 인력에 대한 건강검진과 재수색 구역 36곳의 토양오염도 분석을 완료했다.

다이옥신을 제외한 22개 항목 검사 결과 대부분 지역은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 다만 오염 우려 지역 2곳에서는 석유계 총탄화수소(TPH)와 카드뮴이 일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염 토양 제거 작업은 이달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약 1m 깊이의 굴착과 복토 작업을 거쳐 오염 토양 정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계기관은 기존 7~8㎜보다 촘촘한 5㎜ 안팎의 선별 장비를 현장에 추가 투입해 작은 유해 조각과 유류품 수색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다이옥신 분석 결과에서 추가 오염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공항 외곽 지역에 대한 수색도 22일부터 재개된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로컬라이저 시설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