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공방전으로 번진 담양군수 선거…서로가 "상대 후보 음해공작"

박종원 "TV토론서 공격 자제했더니 오히려 네거티브하나"
정철원 "금품 의혹 덮으려 수십년 전 성범죄 소문 악용"

박종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수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이재종·이규현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며 유권자를 끌어안고 있다.(박종원 SNS. 재배포 및 DB 금지)

(담양=뉴스1) 서충섭 기자 = 6·3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현역 군수를 상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도전하는 전국 유일의 혁신당 수성전이 펼쳐진 전남 담양군수 선거가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박종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담양군수 후보자 토론회 직후 박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호소문을 통해 상대편인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를 규탄했다.

박 후보는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정 후보는 본인이 네거티브를 당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으나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태도다. 우리는 단 한 번도 허위사실을 만들어 상대후보를 음해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된 여러 사안들은 이미 언론보도와 수사로 공론화된 내용이다. 이를 마치 우리측이 조작하거나 만들어낸듯 주장하는 것이 사실 왜곡에 가깝다"면서 "논란으로 인해 공무원 사회 업무 부담이 커지는 것도 우리측 네거티브인 양 교묘히 왜곡·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지지자들께서 토론 직후 왜 그렇게 점잖게 했느냐며, 상대 후보 문제가 그렇게 많은데 왜 강하게 검증하지 않았냐고 아쉬워하신다"며 "저 역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지나친 네거티브 공방으로 담양 품격과 명예까지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절제했다"고 설명했다.

정철원 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의 딸이 유세차에 올라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정철원 SNS. 재배포 및 DB 금지)

앞서 정 후보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저를 향한 근거 없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건설회사 차명 지배해 수의계약으로 불법 이득을 취했다는 고발까지 강행했으나 저는 3선 군의원을 하는 동안 법적으로 문제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의혹도 선거를 앞둔 정치적 공격에 불과하다. 수사가 진행된다면 오히려 환영한다"며 "상대 후보는 정책 대결은 뒷전이고 오로지 네거티브에만 매달리고 있다. 이들에 과연 담양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오전에도 입장문을 통해 "평생 담양을 위해 헌신해 온 정 후보를 향한 여중생(성범죄) 사건 연루나 티켓다방 운영, 차명 회사 소유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상대 후보(박종원)측이 금품 의혹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리자 확인되지 않은 수십 년 전 소문을 악의적으로 가공해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악의적인 허위 보도와 선거 개입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담양지역 한 매체는 정 후보가 고교 시절 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중퇴했고, 30대 시절에도 지역에서 다방을 운영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정 후보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