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시장 선출, 좋은 일꾼 뽑아야"…광주 사전투표 둘째 날
첫째날 직장인 등 선거 열기, 둘째날 오전은 차분한 분위기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얼른 투표 마치고 등산 가려고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8시 광주 서구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초대 전남광주통합시장을 뽑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로, 전날부터 이미 많은 인원이 투표를 마친 상황이라 아침부터 많은 유권자를 찾아보긴 어려웠다.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이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80명 수준이었다.
운동복 차림으로 투표소에 온 60대 고 모 씨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얼른 투표를 마치고 등산에 가려 한다"며 "오전부터 바빠 투표를 건너뛸까 생각했지만 다음 주 본선거 날에 서울 갈 일이 있어 신경 써서 왔다. 아무래도 특별시 결정 후 첫 선거니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말뿐인 공약 대신에 후보의 경력을 유심히 봤다"며 "얼마나 평소 우리 지역에 관심이 많았는지, 이전에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토대로 사람을 평가했다. 좋은 일꾼이 뽑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권자인 20대 이 모 씨는 "전남과 광주가 통합되면서 시민들은 기대보다 우려와 걱정이 크다"며 "당선되는 후보는 올 한해는 안정에 집중해 주시고 내년부터는 약속대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해당 투표소에서는 투표소 내 선거운동 의심행위가 이뤄져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오전 8시 10분쯤 유권자 A 씨가 투표소 내로 들어오며 "○○당에 한 표를"이라고 말했지만 문제없이 본인확인을 마친 뒤 투표를 마쳤다.
이에 대해 담당 사무원은 "혼잣말이고 다른 유권자가 많이 없는 상황이었지 않냐. 저는 듣지 못 했다"고 답하면서 별도의 제지를 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소 안에서 또는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소란한 언동을 하거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하는 자가 있는 때 투표관리관 또는 투표사무원은 이를 제지해야 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광주 유권자 118만 9519명 중 18만 2859명(15.37%)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남의 경우에는 유권자 155만 8206명 중 31만 6789명이 투표에 참여해 24.12%의 투표율을 보였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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