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선거, 손훈모·노관규 '맞고발'…진흙탕 전개
손 후보, 불법 정치자금 의혹 제기
노 후보 "가짜뉴스이자 정치공작" 반박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6·3 지방선거 순천시장 선거가 막판 '돈뭉치 의혹'을 둘러싼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노관규 무소속 후보 간의 진실 공방과 형사고발 사태로 얼룩지고 있다.
손 후보 측이 노 후보 캠프 관계자가 금품을 살포해 선거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노 후보 측은 "기획된 가짜뉴스이자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손 후보 측과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자 A 씨가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서 노 후보의 캠프 관계자로부터 600만 원을 수수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보자에 따르면 현금다발이 제출됐고 금품 전달 장소와 방식, 관련 녹취와 구체적인 진술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전남경찰청과 선관위는 의혹을 즉각 조사·수사하고 사람 동원 지시가 있었는지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손 후보 측이 근거로 제시한 기사는 완전히 허위로 의혹 제기나 오보가 아닌 선거 막판 판세를 뒤집기 위해 기획된 가짜뉴스이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노 후보 측은 "A 씨는 한 지역 언론에 손 후보 측이 노 후보 측에서 돈을 받은 것처럼 증언하고 선관위에 신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인터뷰했다"며 "이 과정에서 손 후보 측 인사가 비례대표 기초의원을 시켜주겠다거나 당선되면 모든 것을 다 해주겠다는 취지로 설득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 제보 사주, 보도자료 배포, 기자회견, 집회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정밀하게 설계된 정치공작이지 우연으로 보긴 어렵다"며 "관련자들을 고발하고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한 것 같다. A 씨를 직접 만난 것은 아니고 기사를 보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추후 입장문을 배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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