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광주, 안녕 더 큰 광주"…광주시민들의 '마지막 생일파티'
성장 이끈 세대부터 미래 세대까지 140만 시민 모두 '수상'
1966년 제정 후 61번째 생일…40년 만에 전남광주 통합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굿바이 광주. 안녕 더 큰 광주!"
광주 시민들이 23일 '광주 생일 축하 파티'를 성대하게 열었다. 올해로 61번째인 '광주시민의날'은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함에 따라 '광주광역시'라는 이름으로 맞이하는 사실상 마지막 행사다.
광주 공직자들과 시민들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축제장으로 변신한 광주시청 야외와 내부를 배경으로 마지막 생일 파티를 즐겼다.
오전 11시부터는 시민대상 시상식과 마칭밴드, 플래시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시청 야외에서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광주시 공식 캐릭터 빛나영·빛돌이가 '1주년 집들이'로 시청을 찾아오는 시민들을 맞이했다.
시청 안팎은 시민들이 직접 뽑는 정책평가 박람회, 세계인의날 기념행사, 호박인절미 시민나눔, 피크닉존 등 각종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2026 광주시민대상의 주인공은 '140만 광주시민'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광주의 성장을 이끌어낸 70대', '정의로운 시민 참여를 이뤄낸 60대', 'IMF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역군으로 활약한 50대', '문화와 열정을 확산하고 활력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40대', 'AI와 창업, 미래산업 현장에서 내일을 열고 있는 30대', '청년의 도전으로 일자리 특별시를 이끌어 나갈 20대', '광주의 내일을 책임질 10대',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하는 외국인' 등을 대표하는 11명의 세대 대표들이 시민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수상자로는 140만 광주시민이 선정됐다.
광주시민대상 특별상은 5·18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 진실 규명에 헌신해 온 김정호 변호사가 수여 받았다.
마지막 광주광역시장인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민주주의와 AI, 문화 등을 대한민국 맨 앞에서 꽃피우고, 가꾸고 이끌어온 도시"라며 "마지막 광주시민대상은 140만 광주시민 모두가 스스로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 광주는 7월 1일 통합특별시로 거듭나면서 더 특별하고 더 큰 광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광복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1949년 지방자치제가 처음 실시됨에 따라 광주부에서 광주시로 개칭됐다.
광주시민의날은 1966년 10월 '광주시민의날 조례' 제정을 통해 마련됐다. 전남과 한몸이었던 광주는 1회 시민의날을 '전라남도 광주시 시민의날'로 치렀다.
1986년 11월 부산, 대구, 인천에 이어 우리나라 4번째 직할시로 승격하며 21회 광주직할시 시민의날이 열렸고, 1995년엔 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되며 30회부터 광주광역시민의 날을 이어왔다.
2010년엔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해 조례를 개정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군을 철수시키고 자율과 자치를 되찾은 날인 5월 21일에 시민의날로 변경했고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주말에 생일 잔치를 열어왔다.
광주와 전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40년 만인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거듭난다.
전남도·광주시가 통합되는 만큼 광주시민의날 지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조례 통합 등 추가 논의를 거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의 날 지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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