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신안 칠발도 바닷새류 번식지' 안전 생태환경 조성

번식을 위해 섬에 찾아온 신안 칠발도 바다제비 (신안군 제공) ⓒ 뉴스1
번식을 위해 섬에 찾아온 신안 칠발도 바다제비 (신안군 제공) ⓒ 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와 '신안 칠발도 유휴시설(환경저해시설)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은 천연기념물 '신안 칠발도 바닷새류 번식지'의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노후 유휴시설 정비로 연구자와 방문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칠발도는 서해 항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등대가 위치한 섬이자, 전 세계 바다제비의 주요 번식지로서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2호로 지정된 이후 국내 대표적인 철새·해양생태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20일 신안군,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가 칠발도등대 유휴시설(환경저해시설)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국제적 보호종이자 국가보호종인 바다제비는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의 무인도에 서식하는 조류로 칠발도 바닷새류 번식지에 나타난다.

1990년대 초 쇠무릎이라는 식물이 칠발도에 자생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는데 바다제비가 쇠무릎에 걸려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제비와 슴새, 칼새 등 다양한 바닷새 번식지로 활용하고 있어 국내외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으나, 숙소로 활용되는 유휴시설 노후화로 연구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신안군과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지난 2011년부터 협의체를 구성해 위해 식생인 쇠무릎 제거와 번식지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유휴시설 정비계획 수립과 사업 추진, 기술·자료 공유, 복원 협의체 운영, 철거 지원과 자연생태 보전 대책 마련,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한다.

김대인 군수 권한대행은 "칠발도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바닷새류 번식지이자 연구·모니터링의 핵심 거점"이라며 "서식지 보전과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으로 칠발도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