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맞선 강력한 저항"…80년 5월 '광주시민 21인 일기' 전시
내년 4월11일까지 전일빌딩245서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3일부터 2027년 4월 11일까지 전일빌딩245 9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5·18 시민일기:가장 사적인 저항'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언론 검열과 고립의 암흑 속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각자의 방에서 펜을 들어 남긴 일기를 통해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 어떻게 폭력에 맞선 가장 인간적이고 강력한 저항의 증거가 되었는지를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1980년 5월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아낸 21인의 일기 복본과 낭독 영상을 입체적으로 선보인다.
21인의 기록 중 16명은 기존의 전시나 자료를 통해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온 이들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5명의 기록을 새롭게 발굴했다.
체험과 연대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3부로 나뉘어 구성된다. 1부 '보고 듣는 역사'는 9인의 일기 낭독을 영상과 헤드셋으로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다.
2부 '함께 쓴 역사'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의 항쟁 기간 13인의 일기를 낭독과 그래픽으로 시각화한 6분 18초 분량의 영상과 기록관 소장 복본 일기를 함께 전시한다.
3부 '우리가 지킨 오늘'은 1980년 5월의 기록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연대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조명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평범한 이웃들이 써 내려간 문장들이 모여 강력한 역사적 증거가 됐다"며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희생의 기록을 통해 오늘날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기록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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