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해설사 이돈삼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 출간

80년 5월 사적지 따라가는 '오월길 여행' 60곳 소개

이돈삼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 출간 (이돈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5·18 사적지 안내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돈삼 전남도청 사무관이 '오월, 소년의 기억을 걷다'(살림터刊)를 출간했다.

남도의 길을 누구보다 오래 그리고 깊이 걸으며 기록해 온 저자는 5·18 사적지 안내해설사로 6년 넘게 현장을 누비며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광주와 전남 곳곳의 사적지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책은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시작해 금남로, 옛 전남도청, 상무관, 전일빌딩 등 항쟁의 불씨가 번진 주요 거점들을 조명한다.

계엄군의 폭력과 이에 맞선 시민들의 헌혈, 주먹밥 나눔 등 자치공동체의 경험을 구체적인 사실로 풀어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소설 '소년이 온다' 속 주인공 동호의 시선을 따라가며 독자가 역사의 아픔과 윤리적 질문을 마주하게 한다.

후반부에는 조각가 김왕현이 제작한 사적지 표지석의 상징적 의미와, 민주묘지 가는 길의 이팝나무가 5월 광주의 상징이 된 연유를 담았다.

또 광주 30곳과 전남 30곳의 사적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240여 장의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시각적으로 잇는다.

이 사무관은 "오월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이어져야 할 가치"라며, 이 책이 민주주의와 인권, 공동체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는 현재 5·18 역사 해설사로 활동 중이며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등의 저서를 낸 바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