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청 "오염원 관리 통합…녹조 예방 관리 체계 전환"

관계기관 합동 추진단 구성

주암호 모습. (영산강환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제 관계기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녹조 중점관리지역'을 관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의 근본적인 녹조 저감을 위한 조치다.

추진단은 영산강환경청장을 단장으로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수질분야 민간 전문가들로 이뤄진다.

추진단은 녹조 발생 현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오염원 관리를 통합해 점검하면서 예방적 관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핵심 상수원인 주암호와 영산강 상류 보 구간 등 녹조 중점관리지역에 대해선 12일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현장 대응과 방안을 모색한다.

높은 기온과 물 흐름 정체 등으로 인한 녹조 발생 특성을 고려, 예방 조치로 하천 인근에 적재된 야적 퇴비를 전수조사하고 수거한다. 오염물질 배출시설과 상수원 관리지역 내 무단 점유와 경작 등 불법 행위 등에 관한 관리도 강화한다.

시민 감시단과 드론을 활용해 사각지대 오염원 모니터링에도 나선다.

녹조가 발생할 경우 조류대응 상황실을 통해 경보를 신속하게 발령하고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을 통해 환경대응용수를 적기에 활용한다.

앞서 지난해 주암호에서는 14년 만에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28일간 발령됐다.

지난 여름 폭염과 집중 호우 영향으로 조류가 급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산강청은 관계기관과 함께 수면 부유물을 제거하고 물순환 장치를 19대에서 30대로 확충하는 등 녹조 저감에 대응했다.

경보 발령 이후 수질검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했고 이 기간 수돗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영민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추진단 회의를 기점으로 역량을 결집해 지역 젖줄인 영산강과 섬진강이 녹조 걱정 없이 건강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