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가 당선되면…광주전남 지방선거서 나올 진기록은
광주 첫 여성단체장 배출 여부 '관심'
손혜원 전 국회의원, 시의원 출마 '이례적'
- 김성준 기자
(광주=뉴스1) 김성준 기자 = 제9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을 맞이한 전남광주특별시에서는 행정구역 통합 이후 처음으로 수립될 '지역 선거사의 주요 기록'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첫 여성 구청장 배출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고, 전남에서는 기초단체장 '5선 당선', '무소속 3선' 등 전례 없는 선거 기록 수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달 11일 광주 북구청장 후보 경선 결과 신수정 예비후보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신 후보는 본선에서 김주업 진보당 예비후보와 맞대결을 치를 전망이다.
민주당 강세가 뚜렷한 호남 특성상 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나 김 후보 역시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표심을 다져온 만큼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는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여성 기초단체장이 배출된 적이 없다"며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박우량 민주당 예비후보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다.
박 후보는 민선 4·5·7·8기 동안 총 15년간 군수로 재임했다. 탄탄한 지지층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 '5선 단체장' 타이틀을 노린다.
본선에서는 박 후보와 김태성 조국혁신당 예비후보, 최제순·고길호 무소속 예비후보와 '4파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에서는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당선될 경우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3선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노 시장은 민선 4기 때 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직을 시작했으나,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민선 5·8기 순천시장에 당선됐다.
민주당은 손훈모 변호사를 후보로 공천하고 순천을 탈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이성수 진보당 예비후보도 오랜 시간 지지층을 결집해 오면서 3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수시장 선거에는 서영학 민주당 예비후보, 명창환 조국혁신당 예비후보, 무소속 김창주·원용규 예비후보가 나선다.
정기명 현역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여수시는 지방자치 이후 시장이 단 한 번도 '연임'에 성공하지 못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여수시는 민선 1기 김광현 시장을 시작으로 주승용, 김충석, 오현섭, 주철현, 권오봉, 정기명 시장까지 모두 단임에 그쳤다. 유일한 재선인 김충석 시장도 민선 3·5기에 당선돼 연임은 하지 못했다.
목포에서는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이 무소속으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국회의원 출신이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출마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손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 때 민주당 후보로 서울 마포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목포 원도심의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차명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탈당했다.
손 전 의원은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7년 전부터 목포로 이사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예전처럼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을 보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습처럼 여겨졌던 선거 풍토가 사라지면서 점차 색다른 인물, 색다른 선거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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