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민형배는? '원조 친명'

호남 국회의원 중 최초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
현직 시도지사·3선 의원 빅텐트 뚫고 후보 당선

인터뷰하는 민형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2026.3.30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로 재선 국회의원인 민형배 후보가 당선됐다. 2018년 한 차례 광주시장에 도전한 지 8년 만에 현직 시도지사들의 프리미엄을 뚫고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 민 후보의 당선을 선언했다.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민 후보는 언론인을 시작으로 청와대 근무, 기초자치단체장을 거쳐 재선 국회의원 등 다양한 길을 걸어왔다.

민 후보는 1961년 전남 해남군 화내리 출신으로 해남마산초, 해남중, 목포고를 거쳐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취득하고 전남일보에서 12년간 기자로 재직했다. 1999년 부당보복 인사 철회를 주장하며 신문제작을 거부하고 농성을 벌이다 해고되는 등 언론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전남대 연구교수와 참여자치21 공동대표를 거쳐 2006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인사관리 행정관과 사회조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민선 5~6기 광주 광산구청장을 지내며 전국 최초 구청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실시했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열풍 당시에도 민주당직을 지켰다.

2018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려 구청장직을 사퇴했으나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최영호 전 남구청장과 함께 강기정 후보로 단일화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제21대 총선에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다.

당내 경선에서 박시종 예비후보에 탈락했으나 권리당원 불법조회 문제를 제기한 재심이 받아들여져 재경선이 실시, 박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선캠프 전략본부장을 맡게 되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전념하겠다"며 광주시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2년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의원으로 안건조정위에 참석해 찬성 의결 통과를 돕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이 일로 2023년 민주당으로 복당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측근 그룹인 7인회와 함께 거론될 만큼 '원조 친명' 이미지를 굳혔다.

이 대통령과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기초단체장으로 16년간 인연을 강조한다.

22대 총선서는 한때 대선주자로 거론됐던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의 도전을 받았으나 여유있게 재선에 성공했다.

2024년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비수도권 후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입성에 실패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는 검찰개혁특별위원장으로 임명, 검찰개혁을 추진했다. 지난 2월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 여론조사 선두에 올라 결선 직전까지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민주당 강세가 전남광주 특성상 당선 가능성이 높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