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안태욱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이정현, 출마 자격 없어"
"공천관리 무원칙으로 대혼돈 초래"
"윤어게인 세력도 모두 받아들여 보수 재건해야"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안태욱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13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광주에서 태어나 60년간 찐 토박이로 살아오며 정통보수의 적자로 살아왔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선친의 영향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주 신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당료로 수십년간 청년·조직·홍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어 "1980년 5·18 이후 민주당이 46년간 독점체제를 만들었다. 최근 갑자기 광주·전남 통합이 살길이라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20조 원을 준다는 사탕발림을 할 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안 위원장은 "이정현 전 위원장과는 정정당당하게 미래를 위해 경쟁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전 위원장의 공천관리 무원칙이라 생각한다. 당 대표에 맞서 싸우는 현직을 후보로 받으려 하거나, 현직도 아닌데 여론조사 1·2위 후보를 경선에 올리지 않는 등 원칙과 명분이 부족한 공천관리가 지금 같은 대혼돈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출마할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 어제의 심판이 오늘의 선수가 되려 하느냐"며 "이 전 위원장은 그간 호남에서 보수를 지키려고 한 사람은 자신 혼자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선후배들을 다들 포기한 사람 취급하며 큰 상처를 주는 모습에 깊은 자괴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당초 전남광주특별시장으로 통합되면서 출마를 고민했었으나 이 전 위원장이 출마하는 것을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고 출마 배경을 이 위원장으로 지목했다.
'윤어게인 세력'을 비판했던 이 전 위원장과 달리 안 위원장은 "보수가 재건되려면 민주당이 여러 진보정당과 외연을 확장하듯 국민의힘도 보수 단체들과 합쳐야 한다"며 연대를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과거 행적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탄핵은 반대한다. 비상계엄은 헌법 77조에 보장된 대통령의 권리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로 보고 계엄을 한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탄핵으로 몰은 민주당도 잘못됐다. 헌재가 대통령을 내란으로 파면한 것이 아닌, 헌법 위반으로 파면하지 않았느냐"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통합특별시 주청사는 광주에, 특별시의회는 무안 전남도의회를 제안했다. 전남 국립의대 소재지는 주민투표로 결정하고, 떨어진 지역에는 대형 실버타운 건립 등 공약을 약속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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