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민주당 광양시장 후보 확정… 박성현 '무소속 출마' 여부 최대 변수
박성현 지지자 단톡방, 여전히 규모 유지…동정론도
- 김성준 기자
(광양=뉴스1) 김성준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경선에서 정인화 현 시장이 1위에 오르면서 본선 진출자로 확정됐다.
광주·전남의 정치지형상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당선에 유리한 구도여서 정 시장의 재선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으나, 민주당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9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광양시장 후보 경선 결과 정인화 시장이 최다 득표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당초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과 접전이 예상됐으나 지난 5일 '불법 전화방 운용 의혹'으로 인해 박 전 사장의 후보 자격이 박탈되면서 김태균 전 전남도의장과 2인 경선으로 진행됐다.
지역 정가에선 정인화 시장의 재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앞선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현직 프리미엄도 안고 있는 정 시장이 민주당 조직까지 품에 안았기 때문이다.
다만 박 전 사장의 행보에 따라 본선 끝까지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박 전 사장을 지지하는 SNS 단톡방은 후보 사퇴 이후에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전 사장의 후보 사퇴는 특정인의 공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박 전 사장에게 무소속 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회에선 선거가 고소·고발로 번지는 등 과열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희생양이 됐다"며 박 전 사장에 대한 동정론도 퍼져나가는 상황이다.
이에 박 전 사장도 '무소속 출마'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만약 무소속 출마에 절차상 하자가 없을 경우 오는 10일쯤 탈당선언이나 출정식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사장은 후보 사퇴 입장문에서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당사자의 충분한 소명 기회도 없이 매우 빠르게 결정을 내린 당의 처분에 과연 민주 정당의 올바른 시스템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다.
박 전 사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광양시장 선거는 5회 연속 무소속과 민주당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 앞선 4번의 선거에서는 모두 무소속이 승리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광양은 전남에서도 비교적 민주당 색이 옅다 보니 무소속 당선이 많았다"며 "(박 전 사장이)후보 사퇴 전에도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던 만큼 (출마한다면) 본선 끝까지 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whit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