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차량 모두 짝수…하나는 홀수로 못 바꾸나요" 차량 2부제에 문의 쇄도

가구 두 차량 번호판 끝자리, 모두 홀수 또는 짝수면 가능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를 시행한 첫날인 8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끝자리 5번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26.4.8 ⓒ 뉴스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박지현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 "부부 번호판이 다 짝수 차량인데 홀수로 바꿀 수 있나요?"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가 시행되면서 번호판 교체 문의가 늘고 있다.

8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각 구청 교통과로 번호판 교체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주요 문의는 '가구당 소유한 두 대의 차량 번호 끝자리가 모두 홀수이거나 짝수인 경우 이 중 한대 숫자를 변경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내용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차량 2·5부제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한 가구당 두 차량의 번호 끝자리가 모두 홀수 또는 짝수거나 한 소유주의 끝자리 홀짝이 모두 동일할 경우 번호판 변경이 가능하다.

동구에서는 제도 시행 전 번호판 홀짝과 관련한 문의는 한 달에 2~3건에 그쳤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하루에만 5~6건으로 늘었다.

동구 관계자는 "'홀짝제 등으로 불편함이 예상돼 문의한다' 등의 전화가 많이 온다"며 "통상 한 달에 명의 이전 등으로 20개의 번호판 교체가 이뤄지는데 이번 달에는 대략 9대의 차량이 홀짝제로 인해 번호판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서구의 번호판 교체 관련 문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번호판 교체는 지난달 평균 7~8건이었는데 이달에는 이미 12~14건의 교체 요청이 접수된 상황이다.

남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남구 관계자는 "홀짝제로 인해 번호판을 바꾸는 사례가 있었다"며 "급증한 건 아니지만 근소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북구에서도 관련 사례가 있었고 광산구는 현장 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에서 번호판 홀짝 관련 문의와 교체는 거의 없었으나 이달에는 5~6건의 교체가 이뤄졌다.

정부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공공 부문에 적용하던 승용차 5부제를 이날부터 2부제로 강화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도 5부제를 적용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