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10만원 고향사랑기부하니 '프로바둑기사와 한판'

영암군, 프로바둑기사와 승부(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영암군, 프로바둑기사와 승부(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특별 이벤트 '프로바둑기사와 승부'를 통해 지역의 문화 자산을 활용한 이색 답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왕인박사유적지 내 월악루에서 영암 프로바둑팀 '마한의 심장' 기사 5명이 일반인 20여명과 1대5 등 지도 다면기 방식으로 대국을 치렀다.

왕인문화축제 기간에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프로기사들과 대국을 펼치고 식사 교류, 팬 사인회, 기념 촬영 등을 함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 이벤트를 넘어 '바둑의 고장' 영암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의미가 크다.

영암군은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지역으로, 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승부'가 다시 조명되며 바둑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암군은 2023년 '마한의 심장' 바둑팀을 창단해 지역 바둑 저변 확대에 나섰고 창단 2년 만에 바둑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역의 전통과 현재의 성과가 맞물리며 영암 바둑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해원 마한의심장 바둑팀 한해원 감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어 뜻깊다"며 "팬들과 직접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앞서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 데이트', 'F1 레이서와 함께하는 서킷 체험'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영주 군 홍보전략실장은 "영암의 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답례품이 기부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