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직원·여친 암매장' 안양 AP파 이우철, 31년 복역 끝 사망

사형 확정 뒤 광주교도소 복역…암 투병 중 지난달 숨져
동료 조직원과 그의 여자친구 살해·사체은닉 혐의

1994년 안양 AP파 살인사건 발생 당시 mbc뉴스 보도 모습. (mbc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동료 조직원과 그의 여자친구를 살해·암매장 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안양 AP파 이우철이 사망했다. 사형 확정 뒤 31년째 수감 생활을 이어오던 중이었다.

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살인·사체은닉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이우철이 지난달 65세 나이로 숨졌다. 그는 암 투병으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이우철은 1995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96년 6월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아 31년째 복역 중이었다.

이우철은 지난 1994년 9월 8일 안양 AP파 동료 조직원인 정 모 씨 등 2명과 '청부폭력 사건을 형사에게 고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경찰에 노출했다'며 조직원 임 모 씨를 경기도 안성에서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임 씨의 행방을 묻던 그의 여자친구 박 모 씨에게 범행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박 씨도 참혹하게 살해해 사체를 은닉하기도 했다.

그가 몸 담은 안양 AP파는 대마를 재배해 판매하던 조직이었다. 이우철은 범행 당시 대마초를 피워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올해 4월 기준 국내 생존 사형수는 52명이다. 이와 별개로 군형법으로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형수는 4명이다.

우리나라는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1997년 이후 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으로 사형제 폐지 국가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