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국립의대·부속병원" 강기정 발언 후폭풍…'후보 사퇴' 요구도
목포 정치권 "막가파식 주장…동·서부 갈라치기" 반발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에 신설될 국립 의대와 부속병원을 순천대에 유치하겠다고 밝히자 목포 정치권 인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 시장의 '막가파'식 주장은 논쟁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논쟁을 촉발하고, 전남도민을 분열시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목포대와 순천대는 수많은 우여곡절과 갈등, 토론을 거듭해 대학 통합이라는 의지로 의대 설립 물꼬를 텄다"며 "강 시장은 이런 과정을 모르고 전남 동부와 서부를 갈라쳐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성휘·박홍률·전경선·이호균 예비후보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강 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강 시장의 해당 발언을 '갈라치기'로 규정하고 발언 철회, 도민 사과, 후보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의대와 부속병원 결정이 늦어지면서 갈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부가 목포대로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목포시의회도 별도 자료를 통해 강 시장 발언ㅇ 대해 "서남권 의료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오히려 목포에 의대 정원을 모두 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목포대 총동문회도 "도민 생명권을 담보로 한 최악의 정치적 갈라치기"라며 "강 시장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강 시장은 전날 순천시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대와 부속병원이 반으로 쪼개지면 교수 확보, 인력 양성, 수련 병원 규모 유지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신설 의대를) 동부권으로 유치하고 의료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서부권에 대해서는 "재정인센티브를 3000억 원 투입하고 흔히 '빅5'로 불리는 병원의 분원 격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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